현대 엑시언트 장단점 총정리(오너 의견)

현대의 대표적인 상용 트럭 엑시언트는 현대자동차가 스웨덴의 상용차 제조사인 스카니아와 협력하여 개발한 국내 최대 체급의 대형트럭/트랙터 제품군입니다. 출시 당시 이름은 '트라고 엑시언트'였지만, 2015년에 유로 6 대응 업데이트를 하면서 트라고와의 네이밍 연계성을 지우면서 현대 엑시언트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이번 편에서는 현대의 대표적인 상용 트럭인 엑시언트에 대해 실제 오너들이 어떻게 장단점을 평가했는지 자세히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엑시언트

현대 엑시언트

현대 엑시언트 1세대 모델은 2013년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본격 유럽 수출을 위해 스카니아와 기술협약을 맺고 개발되었으며, 2010년부터 약 3년 동안 약 2천억 원의 개발비를 들여 완성하였습니다. 실내 높이가 하이루프 기준으로 기존의 트라고 대비 330mm 높아져 실내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었으며(수납공간 확보는 덤) 또한, 간이침대의 폭도 650mm에서 800mm으로 늘어나 실내 거주성도 증대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고 출력 420ps, 최대 토크 200kg·m의 H 엔진과 최고 출력 520ps, 최대 토크 255kg·m의 파워텍 엔진(현 L 엔진)이 장착되어있으며 여기에 대한민국 대형 트럭 최초로 운전석 에어백을 장착하여 운전자의 안정성을 높였고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키가 추가되었습니다. 텔레메틱스 서비스 블루링크가 최초로 적용된 상용차이기도 한 엑시언트는 현대가 그동안 장점으로 가지던 많은 편의사항이 적용된 국산 상용 트럭이기도 합니다.

 

현대 엑시언트 장점

1) 프리휠 스위치
엑시언트는 프리휠 스위치 있어서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해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무동력 주행이 필요할 경우에 운전자가 선택을 해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으로 뽑혔습니다.

2) 시야
엑시언트는 대시보드가 최대한 낮게 설치되어 시야 확보가 더 유용한 면이 있다고 합니다.

3) 리타더
엑시언트는 리타더의 성능도 뛰어난 편으로 차주분들 한테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4) 계기판
계기판도 웬만한 수입차보다 괜찮은 느낌입니다.  트립 컴퓨터는 세련된 그래픽을 구현했습니다. 밋밋한 상용차의 디자인을 탈피해 승용차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를 많이 채택한 것도 엑시언트의 장점이라고 합니다.

현대 엑시언트 침대

5) 거주성
거주성은 기본적으로 아주 준수한 편에 속합니다.  키 195cm의 남성도 선루프를 열면 바로 설 수 있는 전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납공간도 넉넉히 존재하며 침대의 전장은 2미터를 넘어가 키 큰 운전자도 문제없을 정도로 동급 최강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누워서 각종 스위치로 한 번에 여러 가지 장치를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은 오너들이 엑시언트 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6) 버튼 조작감
버튼 조작감들도 상당히 만족감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크게 오작동하는 버튼이 없으며 스티어링 휠만으로도 대부분 조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각종 스위치의 배치도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7) 연비
연비는 대형카고의 경우 엑시언트가 리터당 3.7km을 주행하여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합니다. 볼보와 같은 수입 트럭의 연비가 2km 대이니 연비면에서는 엑시언트가 앞서는 것 같습니다.

현대 엑시언트 스페이스

8) A/S
국산 차량이다 보니 아무래도 A/S 면에서는 많은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트럭이 갑자기 문제가 생겼을 때 콜을 하는 경우에도 아무래도 다른 외제차보다는 대응이 빠르다고 하며, 오일과 같은 소모품의 경우에도 확실이 가격은 저렴하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에 엑시언트 스페이스 같은 현대차만의 상용차 거점이 만들어지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5년 무제한 km A/S 보증기간 또한 업으로 트럭 운전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장점이라고 많은 오너분들이 이야기하였습니다.

 

현대 엑시언트 단점

현대 엑시언트 운전석

1) 내구성
엑시언트의 많은 소모품들이 고작 1년을 넘기지 못하고 망가져 교체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트럭의 특성상 험한 환경에서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엑시언트는 아직 이런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습니다.(이런 지적 때문에 5년 무제한 km A/S 가 시작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운전석 측 판 스프링과 차량 리모컨도 2년을 버티지 못하고 고장 나는 부분도 내구성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 파워 윈도 떨림
파워 윈도가 유리를 잡아 유도하는 레일 역할을 하는 게 생략되어있어서 직각으로 바르게 올라가는 게 아닌 덜덜거리는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3) 출발 시 울렁거림
출발할 때 약간 울컥 거리는 현상 때문에 좁은 길과 같은 미세한 조정 운전을 해야 할 때는 따로 DM1(rpm 제한 크롤 기능)으로 변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합니다.

현대 엑시언트

4) 강성
외제차에 비해 철판이 얇은 편이어서 비틀림 강성 등에서 떨어지는 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강성은 약한 롤링 현상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5) 시동 꺼짐
비포장 도로 주행 시 진흙 등 접지력에 떨어지는 곳에서 변속기가 브레이크 때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6) 차 밀림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나도 차가 밀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나온 모델을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이는데 확인을 한번 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5) 방음제
방음제 흡착제를 붙이는 실리콘 같은 사소한 것도 수입차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게에 계속 사비를 들여서 고쳐야 하는 오너 입장에서는 대단히 짜증 나는 문제도 있다고 하네요.

6) 디퍼런셜 오일 라인
디퍼런셜(데후) 오일 쪽도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데후 오일 호스가 옆으로 휘어져 나와있어 세륜기를 통과하는 덤프트럭의 경우에 해당 오일로 물이 유입되어 썩어서 제기능을 작동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7) 시트
운전석 시트에 통풍시트가 적용된 것은 좋은데 생각보다 고장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때문에 사비로 다른 브랜드의 시트로 교환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8) 인젝터 소음
유로 6 모델의 경우 80%의 차량에서 인젝터 소음 문제로 인하여 부품을 교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현대 엑시언트 카고

9) 변속기
직진하다가 후진기어를 넣을 때 변속기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경우가 외제차량에 비해서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대형트럭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 텐데 막상 운전하다 보면 중립으로 전환 후 후진기어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편이라고 합니다.

10) 무게중심
전고가 높은 것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되는 부분도 있는데요 무게 중심이 동급 수입차 대비 높아서 코너를 돌 때 불안정하다고 이야기하는 오너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엑시언트는 국내 트럭 시장에 나름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차량입니다. 현대에서 그만큼 야심 차게 준비해서 내놓은 모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대형 트럭이라는 것이 자동차의 하드 한 기술력이 총 집대성한 모델이기 때문에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많은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승용차에서 가지고 있는 현대차만의 장점들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언젠가는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상용차로 인정받는 엑시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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