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 국내 시장 재출시 이유?

쉐보레가 국내에서 철수했던 이쿼녹스 모델을 재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왜 재투입 할까요?

새로 투입되는 이쿼녹스의 바뀐 점과 가격 그리고 재투입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형 이쿼녹스

1) 외형

신형 이쿼녹스의 외형은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반영했다고 합니다.

헤드램프 형상을 변경해 분할형 구조를 채택했고, 범퍼 형상을 변경해 스포티한 인상을 강화했습니다. 기존 이쿼녹스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RS 트림을 추가해 강렬한 디자인을 더한 것도 특징이라고 합니다.

2) 실내

실내 디자인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너무 고조선 디자인이라는 것이죠.

다만,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첨단화했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기능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위안을 삶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파워트레인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파워트레인 입니다.

이쿼녹스는 디젤 대신 가솔린 엔진을 주력으로 채택하였습니다.

파워트레인은 말리부를 통해 선보인 1.5리터 4기 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은 172마력으로, 이는 르노 코리아 QM6 2.0 GDe(144마력) 보다 높은 출력이며, 기아 스포티지 1.6 터보(180마력)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쿼녹스 가솔린의 전륜구동 모델 복합 연비는 11.5km/L(도심 10.6km/L, 고속도로 12.8km/L)이며, 사륜구동 모델은 복합 10.6km/L(도심 9.8km/L, 고속도로 11.9km/L)로 확인되었습니다.

4) 가격
구형 대비 가격이 낮아진 것은 환영할 만한 소식입니다. 이쿼녹스의 북미 판매 가격은 2만6995~3만3795 달러로, 기존 이쿼녹스 대비 평균 600달러가량 낮아졌습니다.

한화로 계산하면 3300만원 에서 4100만 원 정도로 가격 책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위 모델인 트래버스가 착한 가격으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이쿼녹스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안 팔려도 크게 상관없다. 그럼 왜 출시할까?

이쿼녹스는 이미 한차례 국내에서 실패를 경험해본 모델입니다. 아무리 부분 변경 모델이라고 하더라도 풀체인지 된 모델도 아닌 모델을 재출시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1) 물량이 남는다
우선 물량이 남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쿼녹스 모델 중에 인기 모델인 RS 모델만 해도 2020년에 이미 출시가 되었던 모델인 만큼 북미 시장 등에서의 인기가 한풀 꺾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해외로 물건을 돌릴 여유분이 생긴 것이라고 추정해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쁜 말로 이야기하면 재고떨이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가격을 착하게만 책정해준다면야 소비자로써는 선택지가 늘어나니 나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 이쿼녹스가 국내에 첫 출시 되었을 때만 해도 북미 가격보다 한화로 300만 원가량 낮게 가격이 책정되어 판매되었는데 이번에도 이러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한번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2023년 큰 게 온다!

올해 초에 GM에서는 엄청난 발표를 하였습니다. 바로 전기차 전환 계획이죠. 이때 이쿼녹스 EV 와 관련된 내용들도 발표가 되어서 국내에서도 꾀나 관심을 끌었던 이력이 있습니다.

GM의 계획대로라면 이쿼녹스 EV의 출시가 1년 정도 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미리 담금질을 해놓는 작업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워졌던 이쿼녹스란 차량의 존재를 한국 시장에 다시 되살려 놓겠다는 의지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2023년 본격적으로 판매 될 전기자동차 모델을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도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중형 SUV시장은 국내에서 상당히 치열한 라인업이기 때문에 이쿼녹스 EV 출시 전 사전 지원을 해놓는 것은 쉐보레 입장에서도 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