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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벤츠와는 무슨 관계인가?

by №℡ 2021. 2. 15.

▣ 메르세데스-AMG

회사 이름인 AMG의 약자는 Aufrecht Melcher Großaspach, 아우프레히트 메르셔 그로사스파흐로, 설립자 Hans-Werner Aufrect의 A, Erhard Melcher의 M, 그리고 탄생지인 Großaspach의 G를 나타낸다. 

아우프레히트(Aufrecht)와 메르셔(Mershcer)의 이름, 그리고 그들의 고향 그로사스파흐(Grossaspach)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었다. 

AMG의 로고에 그려진 사과나무도 창업당시 공장부지가 사과밭이었다는 점을 나타내서 디자인하였다.

사자 울음소리를 연상시키는 배기음과 괴물같은 성능을 지닌 엔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엔진 제조 방식 등이 유명하다. 

BMW의 고성능 튜닝라인 BMW M과는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라이벌 관계로 쳐 주는 경우가 많다. 

현재 벤츠의 거의 전 승용차 라인에 AMG 모델이 나오고 있지만 B클래스는 AMG 모델이 없다.

일반적으로 AMG는 벤츠의 자동차를 극도로 튜닝해주는 라인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1960~1990년대까지 AMG는 메르세데스-벤츠를 견제하기도 하면서 도움을 주기도 했던 경쟁자이자 파트너 관계였다. 

현재의 AMG는 다임러의 자회사지만 완전한 별개의 회사로 자리를 잡았는데, 더 이상 벤츠의 차량을 튜닝해주는 업체가 아닌 개발단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모든 것을 주도하는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말해준다.

AMG는 일개 신입사원인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히트(Hans Berner Aufrecht)라는 인물로부터 시작되었다. 

아우프레히트는 모터 스포츠에 푹빠진 청년이였는데, 특히 차량을 튜닝하여 기존보다 월등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데 관심이 많았으며 본인의 기술력 또한 뛰어났다. 

그는 벤츠사가 모터 레이싱 방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실력을 드러낼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르망24시의 흑역사를 안좋게 본 최고 경영진들이 모터 스포츠로의 진출을 꺼렸기 때문이였다.

결국 아우프레히트는 1967년에 퇴사를 결심하고 형인 프리드리히(Fredrich)와 에르하르트 메르셔(Erhard Mershcer)라는 인물의 지원을 받아 독일 부르그스톨에 있는 작은 공장에 레이싱 엔진의 개발 테스트를 하는 회사를 설립하는데 이게 AMG의 시작이다.

이렇게 설립된 AMG는 1960년 말부터 3세대 S클래스 300SEL을 자체적으로 튜닝하여 '스파 프랑코르샹 24시'와 유럽 투어링카 챔피언십 등에 출전하여 우승권에 랭크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 

이후 AMG는 점점 인지도와 기술력을 키워나가 유명세를 떨쳤고 벤츠 본사가 주목할만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결국 벤츠 본사도 AMG를 인정하고 1990년까지 AMG 지분의 절반 이상을 사들여 자신들의 자회사로 흡수 - 벤츠의 양산형 차량에 AMG의 기술력을 접목시켜 좋은 성능의 차량을 다수 출시했다. 

이때 AMG는 기존보다 500% 이상 증가된 매출을 올렸고 벤츠도 많은 이윤을 남긴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이후 창업주 아우프레히트는 2003년에 벤츠 측에 지분의 100%를 팔았고, 현재 AMG는 벤츠의 완벽한 자회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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